2026년 7월 24일 금요일오늘의 뉴스

미래와 희망을 주려는 계획

청년 실업이라는 힘겨운 현실 속에서, 우리를 결코 잊지 않으시며 미래와 희망을 약속하시는 하느님의 계획에 우리 자신을 맡기도록 초대하는 묵상입니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몸소 마련한 계획을 분명히 알고 있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것은 재앙이 아니라 평화를 이루어 주려는 계획이며,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려는 계획이다.

예레미야 29:11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마태오 6:34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아침, 졸업 후에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힘겨워하는 우리 젊은이들에 대한 소식을 접하며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수년간의 학업을 마치고도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 놓인 청년들의 비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라는 소식은, 단순히 통계 숫자를 넘어 우리 자녀들과 이웃들의 깊은 한숨과 불안을 느끼게 합니다. 긴 시간 동안 쌓아 올린 노력이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 같은 막막함, 사회로부터 소외된 듯한 막막함이 얼마나 클지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불안과 걱정의 한가운데에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부드럽게 말씀하십니다.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이 말씀은 우리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외면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모든 걱정과 무거운 짐을 다 아시는 예수님께서 우리 곁에 함께 계시며, 그 짐을 함께 져 주시겠다는 따뜻한 초대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가치와 존엄성이 이력서의 한 줄이나 직업의 유무로 결정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그 자체로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귀한 자녀들입니다. 들의 백합을 입히시고 하늘의 새를 먹이시는 분께서, 당신의 모상대로 창조된 우리를 어찌 돌보지 않으시겠습니까.

물론 기다림의 시간은 길고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마치 끝없는 광야를 걷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러한 때에, 우리는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해 주신 하느님의 약속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몸소 마련한 계획을 분명히 알고 있다. … 그것은 재앙이 아니라 평화를 이루어 주려는 계획이며,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려는 계획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유배 생활의 절망 속에서 들었던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똑같이 유효합니다. 지금 당장은 길이 보이지 않고 모든 것이 멈춘 것처럼 느껴질지라도, 하느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선한 계획을 마련하고 계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고통 속에서 조용히 일하시며, 우리에게 가장 좋은 때에 평화와 희망의 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가톨릭 교회는 노동의 존엄성을 깊이 가르칩니다. 일은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하느님의 창조 사업에 동참하고 우리 자신을 실현하는 거룩한 부르심입니다. 그렇기에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고통은 개인의 어려움을 넘어 공동체 전체의 아픔입니다. 우리 신앙 공동체는 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청년들 곁에서 함께 기도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실질적인 도움과 격려를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침묵 속에서 성실하게 일하며 아기 예수님과 성모님을 돌보셨던 노동자 성 요셉의 전구를 청하며, 우리 젊은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도와야 합니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그리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든 분들, 부디 낙심하지 마십시오. 주님께서는 여러분의 눈물과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이 힘든 여정 속에서 여러분은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며,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희망의 미래를 신뢰와 인내로 기다립시다.

기도

사랑이신 주님,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힘겨워하는 젊은이들을 당신의 따뜻한 손길로 감싸 주소서. 그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용기를 주시고, 그들의 고유한 존엄성이 빛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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