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8일 화요일오늘의 뉴스

작은 이들을 지키시는 하느님

소셜 미디어가 이익을 위해 어린 아이들을 목표로 삼는다는 소식 속에서, 어린이들을 특별히 사랑하시고 보호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되새기며 희망을 찾습니다.

그러나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깊은 바다에 빠지는 편이 낫다.

마태오 18:6

보라, 자녀는 주님께서 주신 선물, 태중의 열매는 그분의 상급이다.

시편 127:3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한 주간 평안하셨습니까? 때로는 세상의 소식들이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를 때가 있습니다. 최근, 몇몇 거대 소셜 미디어 기업들이 공식적으로는 열세 살 미만 어린이의 가입을 금지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더 어린 아이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더 큰 승리를 위해’ 아이들의 순수함을 이용하려는 계획이 있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슬픔과 우려를 안겨줍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아이들, 그 작은 존재들이 이윤을 위한 ‘시장’이나 ‘점유 대상’으로 여겨진다는 것은 참으로 마음 아픈 일입니다. 많은 부모님께서 자녀를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애쓰지만, 보이지 않는 거대한 힘이 아이들의 마음을 겨냥하고 있다는 사실에 무력감을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치 양들을 지키려는 목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활한 늑대가 울타리 틈으로 들어오려는 것과 같은 심정일 것입니다.

이러한 소식 앞에서 우리는 오늘 복음의 예수님 말씀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믿는 작은 이들을 넘어지게 하는 이들에 대해 아주 단호하고 무서운 경고를 하십니다.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깊은 바다에 빠지는 편이 낫다.” 이 말씀은 단순히 분노의 표현이 아닙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한 아이의 영혼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를, 그리고 그 순수함을 해치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죄인지를 알려주시는 하느님의 마음입니다. 아이들을 중독과 거짓된 자아상, 비교와 불안으로 이끄는 것은 바로 이 시대가 만들어 낸 새로운 ‘죄짓게 하는 일’일 것입니다.

세상은 아이들을 이윤 창출의 대상으로 보지만, 우리의 믿음은 아이들이 하느님께서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이며 ‘상급’이라고 고백합니다. 시편 저자는 노래합니다. “보라, 자녀는 주님께서 주신 선물, 태중의 열매는 그분의 상급이다.” 아이들은 우리가 소유하거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잠시 맡기신 귀한 보물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엄성은 나이나 능력에 따라 결정되지 않습니다. 가장 작고 연약한 아이 안에도 하느님의 모상이 온전히 새겨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자매 여러분, 이 소식에 너무 낙담하지 마십시오. 세상의 논리가 우리를 압도하는 것처럼 보일 때, 우리는 예수님께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하늘 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마태 19,14)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이 아이들을 이용하려 할 때, 주님께서는 그들을 당신 품으로 부르십니다. 진정한 ‘승리’는 시장 점유율이 아니라,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을 주님의 사랑 안에서 지켜주도록 노력하며, 우리 자신 또한 아이와 같은 순수한 믿음으로 주님께 의탁하는 은총을 청합시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작은 이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기도

사랑의 주님, 세상의 모든 어린이를 당신의 따뜻한 품으로 안아주시고, 그들의 순수함을 해치려는 모든 위험에서 지켜주소서. 부모와 어른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시어 아이들을 당신께로 잘 이끌게 하시고, 이윤보다 사람의 존엄성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우리 모두에게 허락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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