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8일 화요일오늘의 뉴스

작은 이들의 수호자

뉴스에서 드러난 아동을 향한 거대 기업의 탐욕을 보며, 가장 작은 이들을 보호하시고 그들의 순수함을 귀히 여기시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기억합니다.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차라리 자기 목에 큰 맷돌을 달고 깊은 바다에 빠지는 편이 낫다.

마태오복음 18:6

주님, 당신께서는 가련한 이들의 소원을 들어주시고 그들의 마음을 굳세게 하시며 당신의 귀를 기울이십니다. 고아와 억압받는 이를 위하여 판결하시어 세상 사람이 더 이상 공포를 자아내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시편 10:17-18 (70인역 9:38-39)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하시기를 빕니다.

오늘 우리는 자녀들의 순수함을 이윤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세상의 계획에 대한 소식을 접하며 마음에 무거운 돌이 얹히는 것을 느낍니다. 겉으로는 아이들을 보호한다고 말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더 어린 아이들을 그들의 상품과 중독성 강한 세계로 끌어들이려 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깊은 슬픔과 불안을 안겨줍니다. 부모로서, 또한 한 영혼을 사랑하는 이웃으로서, 우리는 이 거대한 물결 앞에서 우리 아이들의 연약한 마음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 막막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둠의 소식 속에서, 우리는 교회의 살아있는 전통 안에서 흔들리지 않는 빛을 발견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아이들을 당신 품에 안으시며 그들을 천국의 주인이라 부르셨습니다. 그분은 단지 아이들을 사랑하신 것을 넘어, 그들의 순수함과 신뢰 속에서 하느님 나라의 모습을 보셨습니다. 그렇기에 주님께서는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차라리 자기 목에 큰 맷돌을 달고 깊은 바다에 빠지는 편이 낫다”고 그토록 엄중하게 경고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분노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한 영혼의 가치가 얼마나 거룩하고 소중한지를 일깨우는 사랑의 외침입니다.

세상은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화려한 이미지와 끝없는 자극, 즉각적인 만족을 제공합니다. 이는 영혼을 위한 양식이 아니라,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소음에 불과합니다. 금욕 교부들께서는 우리에게 마음을 지키는 법, 즉 '넵시스'(nepsis)를 가르치셨습니다. 이는 단순히 유해한 것을 피하는 소극적 행위를 넘어, 우리 마음의 문을 지키며 그리스도의 빛으로 그 안을 채우는 적극적인 영적 깨어있음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더 높은 규제의 벽을 쌓아주기 이전에, 더 아름다운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성인께서 가르치셨듯, 가정은 '작은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스마트폰 화면의 공허한 반짝임 대신, 성상(이콘)에 담긴 성인들의 거룩한 얼굴을 보고, 저녁 기도 소리의 평화로움을 느끼며, 창조된 세상의 아름다움 속에서 창조주 하느님의 손길을 발견해야 합니다.

세상의 기업들이 ‘큰 승리’를 추구할 때, 우리는 시편의 저자처럼 가련한 이들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느님께 의지해야 합니다. “주님, 당신께서는 가련한 이들의 소원을 들어주시고 그들의 마음을 굳세게 하시며 당신의 귀를 기울이십니다.” 세상의 권세가 아무리 강해 보여도, 고아와 억눌린 이들의 진정한 보호자는 주님이십니다. 우리의 역할은 그분의 보호하심에 협력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함께 기도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세상의 소음보다 더 큰 사랑으로 그들을 감싸 안는 것입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여러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세상의 계획 앞에서 낙심하지 마십시오. 대신 우리 가정과 공동체를 그리스도의 사랑과 아름다움, 그리고 고요한 기도로 채웁시다. 그것이야말로 우리 아이들의 영혼을 지키고, 그들을 참된 생명과 기쁨으로 이끄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세상의 '승리'는 찰나에 지나지 않지만, 그리스도 안에서의 평화는 영원합니다.

기도

오, 어린아이들을 사랑하시고 품에 안으신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세상의 모든 어린이를 당신의 날개 그늘 아래 보호하여 주소서. 부모와 보호자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시어, 아이들의 영혼을 세상의 유혹으로부터 지키고 당신의 거룩한 아름다움으로 이끌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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