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3일 목요일오늘의 뉴스
보이지 않는 짐을 아시는 분
병으로 사는 일이 아픈 것보다 더 힘들게 느껴질 때, 우리의 보이지 않는 짐을 아시고 함께 져 주시는 예수님 안에서 참된 쉼을 찾을 수 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28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는도다
고린도후서 4:16
“환자로 사는 일이 아픈 것보다 더 힘들다.” 어느 희귀병 환자의 고백을 담은 기사의 제목이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폐동맥고혈압이라는 힘겨운 병과 싸우는 분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이 제목은 단순히 몸이 아픈 고통을 넘어, '환자'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삶의 무게가 얼마나 클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치료 과정, 끊임없이 먹어야 하는 약, 주변의 시선, 그리고 무엇보다도 병에 얽매여 버린 자신의 삶을 마주하는 고통은 겪어보지 않으면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기에 더욱 무거운 짐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바로 이렇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우리에게, 그 마음을 아시고 부드럽게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28). 주님의 이 초청은 죄의 짐뿐만 아니라, 우리를 짓누르는 삶의 모든 무게를 향한 것입니다. 질병의 고통, 관계의 어려움, 그리고 ‘환자’라는 정체성이 주는 깊은 피로감까지, 그 모든 짐을 가지고 주님께 나아오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우리의 지친 영혼에 참된 쉼을 주길 원하십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쉼’은 당장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더 이상 혼자 그 무거운 짐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위로와 약속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멍에를 함께 져 주시고, 우리와 동행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홀로 병상에 누워 있을 때, 두려운 마음으로 병원으로 향할 때, 외로운 밤을 지새울 때, 주님은 우리 곁에 가장 가까이 계십니다. 그분의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배울 때, 우리는 그분 안에서 영혼의 안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극심한 고난 속에서 놀라운 진리를 발견하고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는도다” (고린도후서 4:16). 그렇습니다. 육신의 질병으로 우리의 겉모습은 낡아지고 쇠약해질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이 아픈 현실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더 깊은 영적 현실을 선포합니다. 바로 우리의 속사람, 우리의 영혼은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날마다 새로워질 수 있다는 소망입니다. 우리의 진짜 정체성은 ‘환자’가 아니라, 영원한 영광을 위해 지금도 새롭게 빚어지고 있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환자’로, 혹은 ‘지친 자’로 살아가는 삶의 무게에 눌려 있습니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마음의 신음과 피곤함이 있습니까? 기억합시다. 우리 주님은 그 모든 것을 아십니다. 우리의 가장 작은 신음에도 귀 기울이십니다. 그 보이지 않는 무거운 짐을 조용히 주님 발 앞에 내려놓읍시다.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의 품 안에서 참된 안식과 새로운 힘을 얻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
사랑의 주님, 삶의 무게에 지친 영혼들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환자’라는 이름의 무거운 짐을 주님 앞에 내려놓사오니, 주님께서 주시는 참된 쉼으로 우리를 채워주시고, 낡아지는 겉사람이 아닌 날마다 새로워지는 속사람의 소망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