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5일 토요일오늘의 뉴스

상한 마음 가까이 계시는 하나님

비극적인 사고 소식 앞에서,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위로를 기억합니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시편 34:18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10

오늘 아침, 군산조선소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고 소식을 접하며 마음이 무겁습니다. 서른 살의 젊은 노동자가 일터에서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한창 꿈을 펼치고 사랑하는 이들과 삶을 가꾸어 나갈 나이에 예상치 못한 죽음을 맞이한 고인과, 황망한 비보를 접했을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깊은 슬픔이 밀려옵니다.

이러한 소식은 우리에게 삶이 얼마나 연약하며 예측할 수 없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성실하게 하루를 살아내던 한 사람의 시간이 예고 없이 멈추어 섰다는 사실 앞에서 우리는 할 말을 잃게 됩니다. 그저 남겨진 가족의 고통과, 함께 일하던 동료들의 충격과 슬픔을 헤아리며 함께 아파할 뿐입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감당하기 힘든 고통과 슬픔의 순간에 하나님은 어디에 계실까요? 성경은 바로 이러한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가까이 계신다고 약속합니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시편 34:18). 하나님은 슬픔의 자리를 피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마음이 산산조각 난 이들 곁으로 가까이 다가오시는 분입니다. 지금 이 순간, 그 어떤 위로도 들리지 않을 깊은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의 마음 곁에 우리 주님께서 함께하고 계심을 믿음으로 바라봅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비극은 우리 마음에 두려움과 불안을 심어놓기도 합니다. '나에게도, 내 사랑하는 이에게도 이런 일이 닥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바로 그런 우리를 향해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부드럽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10). 이것은 막연한 격려가 아니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구체적인 약속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셔서, 연약한 우리를 강하게 붙들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이 비극적인 소식 앞에서 함께 슬퍼하며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고인의 영혼에 하나님의 평안이 함께하기를, 그리고 감당할 수 없는 슬픔 속에 있는 유가족들에게 하늘의 위로가 임하기를 기도합시다. 그리고 우리의 연약한 인생이 전능하시고 사랑이신 하나님의 의로운 오른손에 붙들려 있음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 서로를 더 깊이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놀라움과 슬픔에 잠긴 동료들과 우리 모두에게, 상한 심령 가까이 계시는 주님의 임재를 느끼게 하소서. 우리의 연약한 인생을 주님의 강한 손에 맡기오니, 주님의 평안으로 우리를 덮어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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