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31일 월요일오늘의 뉴스
홍수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피난처
네팔 대홍수로 모든 것을 잃은 이들의 아픔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피난처이시며 물 가운데서도 함께하심을 기억하며 위로를 얻읍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피난처시요 힘이시라 환난 중에 참되신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며 산들이 바다 가운데로 흔들릴지라도 우리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바다의 물이 넘치며 포효하며 그 산들이 그 흉포함으로 흔들릴지라도
시편 46:1-3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나갈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요 강들을 지날 때에 물이 너를 침몰시키지 아니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나갈 때에 불이 너를 사르지 아니할 것이요
이사야 43: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네팔 북부 누와코트 둥게바자르 마을의 비통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불과 두 시간 만에 대홍수가 마을을 휩쓸어 모든 것을 삼켜버렸습니다. 상점을 운영하던 29세 루푸왓 파렐 씨는 목숨만 간신히 건지고 빈손으로 남았습니다. 헬기 착륙 소리에 실종자 가족들이 애타게 몰려드는 장면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먹을 것, 입을 것조차 남의 손에 의지해야 하는 이 절망 속에서, 그들의 망연자실한 표정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이런 재난 앞에서 우리 마음도 무거워지지만, 오늘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를 구합시다.
시편 46편은 바로 이런 순간을 위해 주어진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피난처시요 힘이시라 환난 중에 참되신 도움이시라.' 이 시편은 땅이 변하고 산들이 바다 가운데로 흔들리며, 바다의 물이 넘치고 포효할 때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네팔 마을처럼 갑작스런 홍수가 모든 것을 뒤집어놓는 그 광경이 떠오릅니다. 토사에 파묻힌 집들, 떠내려간 소유물들, 그러나 이 말씀은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으라고 속삭입니다. 그분은 먼 곳에 계신 것이 아니라, 바로 환난 한가운데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참된 도움이십니다. 루푸왓 씨의 빈손이 상징하듯, 세상의 것들이 사라질 때 하나님의 임재가 우리의 유일한 버팀목이 됩니다.
이사야 43장 2절은 더욱 구체적으로 물과 불의 환난을 다룹니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나갈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요 강들을 지날 때에 물이 너를 침몰시키지 아니할 것이며.' 이 약속은 네팔 주민들의 현실에 그대로 적용됩니다. 두 시간 만에 마을이 잠긴 그 물결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지나가셨을 것입니다. 물이 모든 것을 삼키려 해도, 그분의 손길이 목숨을 건져주신 것입니다. 루푸왓 씨가 살아남아 증언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선포합니다. 물이 침몰시키지 않으시고, 불이 사르지 않으시는 그분의 보호가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이 재난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삶을 돌아봅니다. 어쩌면 우리도 갑작스런 '홍수' 같은 시련을 겪을 수 있습니다. 직장 상실, 건강 문제, 관계의 파탄처럼 모든 것을 잃는 듯한 순간이 올 수 있지요. 루푸왓 씨처럼 빈손으로 서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아야 합니다. 세상의 것들이 사라져도 영혼의 소유는 남아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얻은 구원의 확신, 성령의 위로, 그리고 영원한 생명의 소망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내 삶의 '홍수'를 두려워 말고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붙잡읍시다.
더 나아가, 이 약속은 공동체의 책임도 일깨웁니다. 네팔 가족들이 헬기에 몰려드는 모습처럼, 우리도 서로의 아픔에 달려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피난처가 되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웃을 돕는 손길을 내밀 때 진정한 도움이 됩니다. 루푸왓 씨에게 필요한 옷과 음식처럼, 우리의 작은 나눔이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는 통로가 됩니다. 환난 중에 힘을 주는 것이 바로 교회의 사명입니다. 오늘 이 소식을 통해, 먼 네팔뿐 아니라 내 주변의 상처받은 영혼들을 품으십시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고통 속에서 희망을 잃지 말읍시다. 시편과 이사야의 말씀은 궁극적으로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물과 불을 이기신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삼키시고 부활하심으로 영원한 승리를 주셨습니다. 네팔 마을의 재건처럼, 우리의 삶도 하나님의 손으로 회복될 것입니다. 매일 아침 이 약속을 되새기며, '내가 함께 하리라'는 음성을 들으십시오. 그 음성이 루푸왓 씨의 빈손을 채우고, 우리의 마음을 평안케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도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이 재난의 아픔을 넘어, 더 깊은 신뢰로 나아갑시다.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네팔 홍수 피해자들의 아픔을 품으시고 위로하소서. 물 가운데서도 함께하시는 주님의 약속을 저희에게 새롭게 깨닫게 하시고, 일상 속 환난에서 피난처가 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