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3일 목요일오늘의 뉴스
홍수의 포효 속, 흔들리지 않는 피난처
네팔 홍수로 실종된 이들의 가족처럼 환난 중에도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며, 그분의 손에 붙들린 우리를 굳세게 하신다.
하나님이 우리 피난처시요 힘이시라 환난 중에 큰 도움이시로다 이러므로 우리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지도가 옮기며 영원한 산들이 바다 가운데로 흔들리며 그 물이 요란히 넘치며 산들이 그 흉포한 물로 말미암아 움직일지라도
시편 46:1-3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내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10
네팔 트리슐리강의 거센 홍수가 모든 것을 휩쓸어 간 그날,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현장에서 일하던 밀란 카렐과 비크람 삽코타의 소식이 끊겼습니다. 한국인 동료들과 손 하트를 찍으며 웃던 그들의 마지막 페이스북 글, 가족을 위해 헌신하던 든든한 동생과 아버지의 모습이 이제는 사진 속 추억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가족들은 카트만두의 카페에서 모여 눈물을 삼키며, 헬기 기지와 병원, 강 하구를 170km씩 오가며 포스터를 붙이고 외칩니다. '제발 살아 있어야 해요.' 그 절박한 외침이 가슴을 찌릅니다. 회사와 정부의 수색 소식조차 희미한 가운데, 매일 밤 성과 없이 지나는 날들이 그들의 마음을 짓누릅니다. 이런 고통 속에서 우리는 먼저 그 아픔을 안아주고 싶어집니다. 하나님께서도 그렇게 우리 곁에 계십니다.
시편 46편은 바로 이런 순간을 노래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피난처시요 힘이시라 환난 중에 큰 도움이시로다.' 홍수가 산을 흔들고 물이 요란히 넘칠 때,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네팔의 그 가족들처럼, 트리슐리강의 흉포한 물결이 모든 것을 삼키는 그 광경을 상상해 보십시오. 밀란 카렐이 동료들에게 '대피하라'고 외치던 그 순간, 물의 포효가 모든 소리를 집어삼켰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합니다. 지도가 옮기고 산들이 바다 가운데로 무너지더라도,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이십니다. 이는 단순한 위로가 아닙니다. 홍수가 실제로 닥친 네팔 현장에서처럼, 세상이 무너지는 환난 한가운데서 하나님의 힘은 여전히 서 있습니다. 그분은 물결 위에 서신 예수님처럼, 혼란 속에서 우리를 붙들어 주십니다.
이 말씀은 카렐 가족의 이야기를 비추며 더 깊어집니다. 누나 프리티가 '한국인 팀장이 초대해 주겠다고 했어요'라고 회상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그 모습, 삽코타의 형 나렝이 '현장 방문조차 불가능하다'며 침울해하는 그 심정. 그들은 온 가족이 네팔 전역을 헤매며 사진을 들고 다니지만, 결국 '더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시편의 '환난 중에 큰 도움이시로다'가 빛납니다. 가족들의 분투가 헛되지 않음을 상기시켜 주지요. 하나님은 그들의 발걸음 한 걸음마다 함께하시며, 보이지 않는 손으로 그들을 지키십니다. 홍수가 지나간 자리에서조차, 그분의 피난처는 무너지지 않습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약속입니다. 재난이 우리 삶을 덮칠 때, 그 피난처로 달려가라는 부드러운 초대입니다.
이사야 41장 10절이 이 위로를 더 굳건히 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내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네팔 가족들의 기다림처럼, 우리도 종종 무기력한 순간을 맞습니다. 회사에서 '단체 대화방을 만들었다'며 공유하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소식만 오가는 그 현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고 선언하십니다. 밀란의 마지막 전화처럼, 삽코타의 아침 인사처럼, 하나님의 음성은 여전히 들려옵니다. 그분의 오른손이 우리를 붙들 때, 가족들의 그 긴 여정은 홀로 짊어지는 짐이 아닙니다. 이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됩니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우리를 굳세게 하시고, 부활로 영원한 도움을 주십니다.
이 말씀들을 우리 일상에 적용해 보십시오. 어쩌면 당신의 삶에도 트리슐리강 같은 홍수가 흘러넘칩니다. 직장에서의 실직 소식, 가족의 병, 예상치 못한 상실. 그때 시편 46편을 읊조리며 피난처로 나아갑니다.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그리고 이사야의 약속을 붙들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놀라지 말라.' 네팔 가족들이 한국인 동료를 그리워하듯, 우리는 그리스도의 동행을 기억합니다. 그분은 한국 땅에서도, 네팔 산맥에서도 변함없으십니다. 매일 아침, 성경을 펴고 이 말씀을 묵상하며, 실종된 이들의 무사함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의 작은 기도가 그들의 위로가 됩니다.
희망은 여기서 싹틉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헬기를 띄우고 수색을 지속한다고 밝힌 것처럼, 하나님의 수색은 멈추지 않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무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쉬어가길 권합니다. 이 재난이 우리를 분열시키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신실함을 드러내는 증거가 됩니다. 오늘, 당신의 마음에 홍수가 몰아친다면, 이 말씀을 붙들고 취하십시오. 하나님의 오른손이 이미 당신을 쥐고 계십니다. 그 힘으로 하루를 살아내십시오.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개인적 신앙을 새롭게 하십시오. 성경의 권위 아래,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우리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인내처럼, 우리는 제자도의 길을 걸어가며 이웃을 사랑합니다. 네팔의 그 밤처럼 어두운 우리의 밤에도, 새벽이 옵니다. 하나님의 피난처에서 쉬며, 그분의 도우심을 기다립니다.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네팔 홍수로 고통받는 가족들과 실종자들을 위로하시고, 그들에게 피난처가 되어 주옵소서. 우리를 굳세게 하시며 오른손으로 붙들어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