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3일 일요일오늘의 뉴스
썰물 속 어머니의 사랑, 그리스도의 위로
진도 바닷가 비극 속 어머니의 희생을 통해 그리스도의 궁극적 사랑을 깨닫고, 슬픔 가운데 하나님의 가까움을 기억합시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요한복음 15:13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로마서 5:8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연단 받은 영혼을 구원하시리로다
시편 34:18
전남 진도 의신면 신비의 바닷길 인근에서 일어난 슬픈 소식이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썰물이 휩쓸어간 두 아들을 구하려 애쓰던 어머니 A씨와 어린 3세 아들 B군이 심정지 상태로 숨지시고, 8세 C군만이 저체온증으로 병원에 이송되었습니다. 이 어머니는 자녀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걸었습니다. 바닷물이 거세게 몰아치는 그 순간, 그녀의 마음은 오직 아이들만을 향해 있었을 것입니다. 이 비극은 우리에게 인간 사랑의 깊이를 새삼 일깨워줍니다. 세상이 아무리 험난해도, 부모의 사랑은 그 속에서 빛을 발합니다. 그러나 이 아픔 속에서 우리는 더 큰 사랑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경은 이런 희생의 사랑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 15:13)라고 하셨습니다. 진도의 어머니는 바로 이 사랑을 몸소 실천한 것입니다. 썰물의 힘에 맞서 아이들을 끌어안고, 물속에서 발버둥 치며 그들을 지키려 했습니다. 이 구절은 단순한 말이 아닙니다. 그것은 사랑의 본질을 드러내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어머니의 행동은 우리 각자의 삶에서 사랑이 어떤 선택을 요구하는지 보여줍니다. 때로 우리는 안전한 곳에 머무르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은 위험을 무릅쓰게 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그녀의 용기를 기리며, 우리 안의 사랑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 어머니의 사랑이 보여준 희생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연상시킵니다. 바울 사도는 말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썰물처럼 우리 삶을 위협하는 죄와 죽음의 물결 속에서,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어머니가 아이들을 위해 물속에 뛰어든 것처럼, 그리스도는 우리의 영원한 구원을 위해 세상에 오셨습니다. 이 사랑은 조건이 없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일 때, 가치 없다고 여겨질 때에도 그는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진도 사고의 슬픔이 우리를 덮을 때, 이 확증된 사랑이 우리 마음을 채웁니다. 어머니의 희생이 헛되지 않듯, 그리스도의 희생은 영원한 생명을 가져왔습니다.
이 비극으로 상실의 아픔을 겪는 가족과 지역 주민들을 생각할 때, 우리의 마음도 찢어집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런 슬픔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를 약속합니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연단 받은 영혼을 구원하시리로다”(시 34:18). 다윗의 이 말씀은 고독한 밤에 울부짖는 이들에게 전합니다. 진도 바닷가에서 물소리가 메아리치는 그곳에서, 하나님은 가까이 하십니다. 심정지로 숨진 어머니와 아이들의 영혼을, 그리고 살아남은 C군의 회복을 위해 기도할 때, 우리는 이 약속을 붙잡습니다. 하나님은 상한 마음을 어루만지시고, 연단 받은 영혼을 품으십니다. 이 말씀은 추상적 위로가 아니라, 구체적인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 일상의 삶을 성찰해 봅시다. 우리는 매일 작은 썰물 같은 시련을 만납니다. 가족의 안전을 걱정하는 순간,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기 위해 한 걸음 내딛는 선택 말입니다. 요한복음 15장의 사랑을 기억하며, 오늘 누군가를 위해 시간을 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직장에서 동료의 어려움을 듣고 귀 기울이거나, 집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변화시켰듯, 이 변화는 주변으로 퍼집니다. 진도의 어머니처럼 대단한 희생이 아니더라도, 일상의 작은 사랑이 하나님 나라를 세웁니다.
마지막으로, 이 비극 속 희망을 놓지 맙시다. 로마서 5:8의 사랑은 죽음을 이깁니다. C군이 병원에서 회복되기를, 그리고 이 가족이 하나님의 품에서 위로를 받기를 빕니다. 시편 34:18처럼, 상한 마음이 치유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우리도 오늘 이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하루를 시작합시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지키시고, 우리 사랑이 세상을 밝히게 하소서. 이 모든 아픔이 그분의 영광스러운 계획 안에서 쓰임받을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아침 이 말씀으로 마음을 채우시기 바랍니다. 썰물은 물러가고, 하나님의 평강이 차오릅니다.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진도 바닷가 비극으로 상심한 가족에게 가까이 하시어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옵소서. 그리스도의 희생 사랑으로 우리를 위로하시고, 일상에서 그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평안 주시며,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