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4일 목요일오늘의 뉴스

상한 마음 가까이하시는 하나님의 품

직장 괴롭힘으로 고통받아 생을 마감한 간호사의 아픔을 통해, 하나님께서 마음 상한 자를 가까이하시며 위로하시는 은혜를 묵상합니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마음에 상한 자를 구원하시리로다.

시편 34:18

찬송하리로다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의 아버지시요 긍휼의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모든 영적 복을 주시되 우리를 모든 환난 중에서 위로하사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위로로써 모든 환난에 처한 자들을 위로하게 하셨느니라.

고린도후서 1:3-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4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아침에 전해진 슬픈 소식을 들으셨을 것입니다. 고 강수빈 간호사가 직장에서의 '태움' 피해를 호소하다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지 113일 만에, 병원이 마침내 사과하고 가해자를 중징계하기로 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의 발표처럼, 유족과 시민지원단과의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이 늦은 사과는 이미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강 간호사의 고통은 단순한 개인의 아픔이 아니라,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반복되는 괴롭힘의 비극을 드러냅니다. 병원이라는 치유의 장소에서조차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우리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이 소식을 들으며, 강 간호사의 마지막 날들을 떠올려 봅시다. 신입 간호사로서 열심히 일하던 그녀가 상사나 동료들의 괴롭힘 속에서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태움'이라는 문화가 피해자를 점점 지치게 하고, 호소조차 제대로 듣지 못한 채 절망 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병원의 관리자들이 방관한 채 사태를 키웠고, 결국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무관심과 악의가 빚어낸 비극 앞에서, 우리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강 간호사의 가족은 113일 동안 기다린 사과를 받았지만, 그 빈자리는 영원히 메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고통의 현장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성경은 이런 상한 마음을 정확히 짚어줍니다. 시편 34장 18절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마음에 상한 자를 구원하시리로다." 다윗이 사울 왕의 추격 속에서 쓴 이 말씀은, 강 간호사처럼 괴롭힘의 칼날에 찔린 이들에게 직접적으로 다가옵니다. 하나님은 먼 곳에 계신 분이 아닙니다. 마음이 상한 바로 그 순간, 가까이 다가오십니다. 강 간호사의 호소가 세상에서 외면당했을 때, 하나님은 그녀의 영혼을 품으시며 구원하셨을 것입니다. 이 약속은 우리에게도 유효합니다. 직장에서의 압박, 관계의 상처 속에서 '내 마음이 너무 상했다'고 느껴질 때,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분의 가까움이 바로 첫 번째 위로입니다.

더 나아가 고린도후서 1장 3-4절은 환난의 위로를 깊이 드러냅니다. "찬송하리로다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의 아버지시요 긍휼의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모든 영적 복을 주시되 우리를 모든 환난 중에서 위로하사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위로로써 모든 환난에 처한 자들을 위로하게 하셨느니라." 바울은 자신의 고난을 통해 배운 이 진리를 전합니다. 강 간호사의 사건처럼, 병원의 환난 속에서 피해자는 위로를 받지 못했지만, 하나님은 긍휼의 아버지이십니다. 그분께서 주시는 위로는 우리를 통해 흘러넘칩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 각자가 받은 하나님의 위로를 기억하며, 주변의 상한 자들에게 전할 수 있습니다. 병원이 늦게나마 사과한 것처럼, 우리도 먼저 다가가 위로의 손을 내밀 수 있습니다. 이 위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흘러나온 은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태복음 5장 4절,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세상의 눈에는 애통하는 자가 패배자처럼 보이지만, 주님의 나라에서는 복이 있습니다. 강 간호사의 눈물은 하늘에서 귀하게 여겨졌고, 영원한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 복음은 우리 일상에 스며듭니다. 오늘 직장에서 동료의 괴롭힘을 목격한다면, 침묵하지 말고 나서십시오. 가족 중 누군가 상처받았다면, 귀 기울여 듣고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의 위로는 추상적이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임합니다. 그분을 믿는 믿음으로, 우리의 애통을 주님께 맡깁시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 삶을 돌아봅시다. '태움' 같은 문화는 교만과 이기심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다릅니다. 우리는 주님의 부드러운 마음을 닮아야 합니다. 강 간호사의 죽음이 재발 방지를 위한 변화의 계기가 된다면, 그것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병원이 조직문화를 바꾸기로 한 만큼, 우리도 교회와 가정, 직장에서 위로의 공동체를 세웁시다. 매일 아침, 성경을 펴시고 이 말씀들을 새기십시오. 마음 상한 이웃을 위해 기도하며, 주님의 가까움을 경험하십시오. 이렇게 할 때, 우리의 삶이 위로의 통로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비극 속에서도 희망을 품읍시다. 하나님은 강 간호사의 영혼을 구원하시고, 유족에게 평안을 주실 것입니다. 113일의 기다림 끝에 온 사과처럼, 주님의 때에 위로가 옵니다. 오늘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가 있다면, 주님의 품으로 오십시오. 그분은 결코 저버리지 않으십니다. 이 은혜 안에서 하루를 시작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하나님의 긍휼이 우리를 감싸십니다.

기도

긍휼의 하나님, 강수빈 간호사와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시고, 상한 모든 마음을 어루만져 주소서. 우리에게 주신 위로로 이웃을 섬기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든 환난 가운데 가까이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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